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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尹 “이재명 패밀리, 국민약탈”

李 “구속될 사람은 윤석열”… 尹 “이재명 패밀리, 국민약탈”

Posted October. 18, 2021 09:29,   

Updated October. 18, 20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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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8일과 20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 피감기관 수장으로 출석한다. 도지사 조기 사퇴 대신 선택한 ‘국감 승부수’를 통해 한 달 넘게 이어져 온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TF(태스크포스) 의원들을 국감장에 전면 배치하고 ‘이재명 청문회’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이 후보는 주말 내내 외부 일정을 최소화한 채 국감 준비에 매진했다. 이 후보는 주말 동안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수사 주임검사 시절 대장동 대출 비리를 수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의혹을 연일 제기했다. 이 후보는 또 “아무래도 구속될 사람은 이재명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님 같다”고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대장동 개발 특혜에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은 이 지사가 아니라 윤 전 총장이라는 점을 이 후보가 직접 국민에게 소상하게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도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고발 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 등 윤 전 총장을 겨냥한 회의를 연달아 열고 지원 사격했다.

 이 후보 측 공세에 맞서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패밀리가 저지른 ‘상습 배임 행위’는 국민 약탈, 국가 배신행위”라고 반격했다. 윤 전 총장은 1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지겠냐. 성남시, 경기도에서 벌이던 짓을 대한민국 전체를 대상으로 벌이지 않겠냐”면서 “이런 이재명 패밀리의 집권, 제가 막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감에서 허위사실을 말하면 위증죄가 적용되는 만큼 이 후보의 말 바꾸기를 집중적으로 추궁할 것”이라고 했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 ·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