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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 최고 단계

수도권 코로나 위험도 ‘매우 높음’ 최고 단계

Posted November. 23, 2021 07:24,   

Updated November. 23, 2021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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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가장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정부의 공식 평가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주(11월 14∼20일) 수도권의 코로나19 유행 위험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1일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 후 3주 만에 수도권의 위험도가 최고 단계로 올라간 것이다. 전국 평균 위험도도 ‘높음’으로 분류됐다. 불과 2주 전 일상 회복 시작 당시만 해도 수도권이 ‘중간’, 전국이 ‘매우 낮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황이 급격히 악화됐다.

 일상 회복 시작 전까지만 해도 전체 확진자의 24.5%였던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율은 지난주 35.7%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백신을 일찍 맞은 고령층부터 예방 효과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했다. 지난주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19 추가 접종률은 7.5%에 그쳤다.

 당초 정부는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가 매우 높음으로 나오면 강한 방역 조치를 발동하는 ‘비상계획’ 발령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비상계획 적용을 포함한 방역조치 강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백신 접종자 등에게 시설 출입을 허용하는 ‘방역패스’ 제도에 유효기간을 새로 두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되면 추가 접종까지 끝낸 사람만 방역패스 혜택을 볼 수 있다.


이지운기자 easy@donga.com · 이지윤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