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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녀 ‘젠더 갈등’ 대선판 이슈로

Posted January. 10, 2022 08:11,   

Updated January. 10, 202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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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으로 시작된 여야의 대선 참승부가 ‘젠더(gender·사회문화적 성) 갈등’을 두고 달아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젠더 갈등과 관련해 정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7일 페미니즘, 성소수자 문제 등을 다뤄온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와 인터뷰 촬영을 마쳤다. 민주당 관계자는 “여성 인권이나 소수자 문제 등 젠더 이슈에 있어 이 후보의 평소 입장을 보여주기 위한 자리”라며 “2030세대 여성 유권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했다.

 7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폐지”라고 밝힌 윤 후보는 8일에도 “더 이상 남녀를 나누는 것이 아닌 아동, 가족, 인구감소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룰 부처의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못 박았다. 앞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 표심을 의식해 여가부 폐지를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젠더 문제에 대해 2030세대 남녀 유권자들의 시각차가 극명하게 엇갈려 여야 모두 후속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장 민주당에서는 “왜 ‘젠더 갈등’에 후보를 올라타게 했느냐”(김남국 의원)는 반발이 나왔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윤 후보를 겨냥해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로 맞불을 놨다.


강성휘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