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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교 ‘코딩 교육’ 2025년부터 필수과목으로

초중교 ‘코딩 교육’ 2025년부터 필수과목으로

Posted August. 23, 2022 07:43,   

Updated August. 23, 202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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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내년부터는 디지털 등 첨단 분야에서 대학 입학 후 5년 6개월 만에 박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는 ‘학·석·박사 통합과정’이 도입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분야 인력 100만 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확정해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디지털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문제해결형의 창의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교육제도 역시 혁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초등학교 1, 2학년은 5, 6학년이 되는 2026년부터 코딩 수업을 필수로 들어야 한다. 2025년 시작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5, 6학년의 경우 2026년부터 적용한다. 현재 초등학교 5, 6학년생은 중학교 2, 3학년이 되는 2025년부터 코딩 교육이 의무화된다.

 정보 수업 시간은 현재의 2배로 늘어나 초등학교 34시간, 중학교 68시간으로 확대된다. 다만 일선 교육 현장에서는 초중학교 코딩 교육을 의무화하면서 사교육 과열 및 지역별 디지털 교육 격차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학의 학사 운영도 유연해진다. 첨단 분야의 경우 학·석·박사 과정을 11학기 만에 마칠 수 있는 통합과정이 내년부터 시작된다. 내년에 첨단 분야 전공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신입생이 첨단 분야 전공을 선택할 경우 학사를 6학기, 석사를 2학기, 박사를 3학기 만에 끝내는 경우가 나올 수 있다. 기존 재학생들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학교 재량에 따라 해당 과정을 일부 이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박성민기자 min@donga.com · 조유라기자 jyr01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