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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핸드볼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우승

Posted September. 02, 2022 08:07,   

Updated September. 02, 20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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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세 이하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1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이란에 26-22로 승리했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를 탈환했다. 이 대회가 처음 열린 2005년과 2014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이다. 9회까지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카타르, 바레인(이상 2회)을 제치고 최다 우승국으로 올라섰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8월 20일)에서 29-24 승리를 거뒀던 이란을 상대로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경기 초반 1-2로 뒤진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후반 12분에는 21-14, 7점 차로 점수를 벌리기도 했다. 김재권 이호현(이상 전북제일고), 최지환(삼척고)이 5골씩 넣으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강륜현(청주공고)이 4골로 뒤를 받쳤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 7월 바레인에서 열린 20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각각 5위에 그치며 아시아에서도 변방으로 밀렸던 한국 남자 핸드볼은 18세 이하 선수들이 체면을 살렸다. 최근 아시아 내에서도 강국으로 부상한 중동의 이란, 바레인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고 숙적 일본을 상대로도 승리하는 등 6경기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코트 위에서 경기를 차분히 조율하며 15점 3도움을 기록한 센터백 최지환이 이번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골키퍼 김현민(남한고)은 최지환과 함께 대회 베스트7에 선정됐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