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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밀착의전’ 새로운 여성 또 등장

‘김정은 밀착의전’ 새로운 여성 또 등장

Posted September. 13, 2022 08:07,   

Updated September. 13, 2022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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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전을 담당하는 새로운 수행원이 포착됐다. 이 여성은 8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 행사에서 김 위원장 주변을 지키며 ‘밀착 의전’을 수행했다. 앞서 4월 공개 행사에서 포착됐던 김 위원장 수행 담당자와는 또 다른 인물이라 누군지 관심이 모아진다.

 조선중앙TV 등 북한 매체 방송에 따르면 앞서 8일 평양 만수대기슭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 기념 경축 행사장에서 한 여성이 김 위원장을 따라다니며 수행했다. 검은 정장 차림에 긴 머리를 반 묶음 하고 안경을 낀 이 여성은 김 위원장 뒤에서 꽃다발을 받아주는 등 의전 업무를 맡았다. 이 여성은 이날 김 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시정연설을 할 때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이 회의장에 입장할 때 가방과 서류를 들고 뒤따라 걷는 장면이 포착된 것. 당초 이 역할을 맡았던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은 회의장 입구에 서서 이 여성을 지켜봤다.

 최근 김 위원장 공개행사에선 수행원으로 새로운 얼굴들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2월 26일 초급당비서대회와 3월 평양 송신·송화거리 준공식에선 또 다른 단발머리 여성이 포착된 바 있다. 이들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현송월 부부장이 맡았던 수행비서 역할을 이어받거나 일부 나눠서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도 이들의 신원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근 북한 경제를 총괄하는 김덕훈 내각총리의 위상은 높아지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이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에 각별히 신경을 쓰면서 자연스럽게 김 총리의 역할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가재해방지사업총화회의, 전국 노병대회 등 공개 행사에서 김 총리의 이름은 정치국 상무위원 중 가장 먼저 호명돼 명실상부한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