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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도서대출 4년새 절반으로… “전자책 선호 경향”

대학생 도서대출 4년새 절반으로… “전자책 선호 경향”

Posted September. 26, 2022 07:38,   

Updated September. 26, 2022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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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전국 주요 국립대 학생들의 1인당 도서 대출 권수가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도서관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전국 10개 지역 거점 국립대에서 제출받은 ‘재학생 도서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학교 학생 1인당 대출 권수는 3.25권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6.35권에 비해 3.1권(48.8%) 감소한 것이다. 10개 대학의 학생 1인당 대출 권수는 2018년 5.76권, 2019년 5.41권에 이어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엔 3.36권까지 줄었다. 올해는 8월 말까지 1인당 2.44권을 대출했다.

 전체 대학으로 넓혀 봐도 도서 대출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올 2월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발표한 ‘2021년 대학도서관 실태조사 결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 전국 대학생 1인당 도서 대출 권수는 2.3권으로 2017학년도 4.6권의 절반에 그쳤다. KERIS는 “전자책 콘텐츠가 다양해지면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종이책보다 정보를 더 빠르게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매체를 선호하는 학생도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박성민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