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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배우 에드워드 노턴, ‘포카혼타스’ 12대 후손이었다

美배우 에드워드 노턴, ‘포카혼타스’ 12대 후손이었다

Posted January. 06, 2023 07:46,   

Updated January. 06, 20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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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배우 에드워드 노턴(53)이 북미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1596∼1617)의 12대 후손으로 밝혀졌다. 4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노턴은 미 공영방송 PBS 역사프로그램 ‘당신의 뿌리를 찾아서’ 시즌9에 출연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역사학자 헨리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서류에 직접적인 흔적이 남아 있어 노턴과 12대 조모 포카혼타스의 관계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포카혼타스가 1615년에 낳은 아들 토머스에서 노턴까지 계보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노턴은 “인간의 역사 전체에 비춰볼 때 우리는 하나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해 준다”고 밝혔다.

 포카혼타스는 미 동부지역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연합체를 지배했던 추장 포우하탄의 딸이다. 1614년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영국인 개척자 존 롤프와 결혼했고, 1616년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사교계 유명인사가 됐다.

 그가 원주민에게 붙들려 처형될 위기에 놓였던 영국 탐험가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해줬던 일화는 훗날 스미스가 출간한 책을 통해 밝혀지며 정착민과 원주민 간 교류가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 1995년 월트디즈니는 이 이야기를 모티브로 애니메이션 ‘포카혼타스’를 만들었다.


이소연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