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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7개월째 감소세… 환율 1328원 연중최고

수출 7개월째 감소세… 환율 1328원 연중최고

Posted April. 22, 2023 08:09,   

Updated April. 22, 20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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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이 이달 들어 20일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이상 줄어들었다. 연간 누적 무역적자 규모는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적자의 절반을 훌쩍 넘어섰다.

관세청은 올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323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 감소세를 보였는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이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가 유력해진다.

주요 품목별로는 한국의 주력 수출업종인 반도체 수출이 1년 전보다 39.3% 급감했고 석유제품과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각각 25.3%, 25.4% 감소했다. 반면 승용차(58.1%)와 선박(101.9%) 수출은 크게 늘었다.

수출 대상 국가별로는 대(對) 중국 수출이 62억97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8% 급감했다. 일본(―18.3%), 인도(―17.4%), 베트남(―30.5%)으로의 수출도 크게 줄었다. 주요국 중에서는 미국(1.4%), 유럽연합(13.9%) 정도만 수출이 늘었다. 이 기간 수입은 365억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41억39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누적 적자는 265억8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 규모(95억400만 달러)의 약 3배, 또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전체 적자 규모(478억 달러)의 55.6%에 달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3개월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대중 무역수지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적자다.


조응형기자 yesbro@donga.com · 신아형기자 a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