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마요르카)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임박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적료와 계약 기간,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들도 공개되고 있다.
프랑스 스포츠 매체 ‘레키프’는 13일 “이강인이 국가대표팀 소집에서 복귀하면 PSG와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며 “프랑스 파리에서 이미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도 이날 “PSG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02억 원)를 제안했다. 두 구단은 마지막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마르카에 따르면 PSG는 이강인 측에 정규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보장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이강인의 계약 기간은 3∼5년, 연봉은 약 400만 유로(약 55억 원)다.
2018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프로 데뷔를 한 이강인은 2021년 마요르카(스페인)로 팀을 옮겼다. 2022∼2023시즌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서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애스턴 빌라(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의 관심을 받았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한 팀이다. 지난 두 시즌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하지만 올해 PSG와 계약이 끝난 메시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을 확정했다. 2025년까지 PSG와 계약한 네이마르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리그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음바페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다음 시즌에도 PSG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한다면 같은 팀에서 음바페와 호흡을 맞출 수 있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