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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고 35도 폭염… 전국 덮친 ‘6월 불볕더위’

서울 최고 35도 폭염… 전국 덮친 ‘6월 불볕더위’

Posted June. 19, 2023 07:58,   

Updated June. 19, 20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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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6월 불볕더위’가 전국을 덮쳤다. 18일 동해안 지역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전국 곳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19일에도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과 18일 강원 양양 새벽 기온이 모두 25.8도를 기록해 밤 사이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발생했다. 올해 첫 열대야인 6월 17일은 2021년(7월 11일)에 비해 23일, 지난해(6월 18일)보다는 하루빨리 찾아온 것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6월에 열대야가 발생하면서 ‘6월=초여름’이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주말 동안 서울 등 수도권과 대구, 강원, 전라권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기온이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일 때 발령한다.

19일에도 서울의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오르고 대전, 광주도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반도 상공에 고기압이 체류하면서 더운 공기가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0일에야 기온이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8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여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라고 예측했다. 이미 올봄 평균 기온은 전국 단위 관측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슈퍼 엘니뇨가 발생해 고온과 폭우가 같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바다의 수온이 따뜻해지는 현상이다.


이미지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