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이 약 한 달 만에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3일 샌프란시스코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 4회초에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시즌 6호이자 지난달 25일 워싱턴과의 경기 이후 약 한 달 만에 나온 홈런이다. 지난 시즌 김하성은 홈런 11개를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바뀐 투수 제이크 주니스의 초구를 때려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다.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볼넷 2개를 얻었고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0-0 완승을 거들었다.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세 타자의 홈런이 오늘 승리에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매니 마차도와 게리 산체스가 나란히 3점포를 터트리는 등 홈런 세 방으로만 7점을 뽑았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승 행진이 10경기에서 멈췄다.
배지환의 소속 팀 피츠버그는 이날 마이애미에 4-6으로 져 10연패를 당했다. 3타수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의 방망이는 5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강동웅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