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나폴리·사진)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을 눈앞에 뒀다는 유럽 매체 보도와 이적 전문가의 소식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와 개인 계약에 대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이라며 “김민재가 뮌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다. 뮌헨의 다음 단계는 (나폴리에) 바이아웃(소속팀 동의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는 최소 이적료)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다음 달 1일부터 보름간 발동되며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7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도 같은 날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떠나 분데스리가로 향한다. 뮌헨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김민재 영입 경쟁에서 이겼다”고 전했다.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관련 소식을 주로 다루는 ‘PSG 치프’도 “PSG의 영입 대상이었던 김민재가 뮌헨과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유럽 이적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최근 김민재의 몸값을 6000만 유로(약 860억 원)로 매겼다. 3개월 전 추산한 5000만 유로보다 1000만 유로 올랐다. 지난해 6월 나폴리에 입단했을 때 김민재의 몸값은 2500만 유로로 1년 사이 시장 가치가 2배 넘게 늘었다. 올여름 뮌헨과 PSG를 비롯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 유럽 빅클럽들이 김민재에게 영입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는 15일 육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다음 달 6일 퇴소한다. 뮌헨은 김민재 퇴소에 맞춰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