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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 안종범-최지성 유력 거론

尹,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 안종범-최지성 유력 거론

Posted July. 22, 2023 07:57,   

Updated July. 22, 202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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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정치인과 경제인이 포함된 광복절 특별사면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지난해 광복절과 올해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 윤 대통령이 이번 광복절 특사를 결정할 경우 세 번째 특사가 된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광복절 특별사면과 관련한 실무 검토에 착수한 단계”라며 “대통령의 최종 결심이 필요하겠지만 광복절 특사가 단행될 가능성은 높은 상태”라고 밝혔다. 다른 고위 관계자는 “사면의 기준과 방향을 청취하고 있는 단계”라며 “특정 인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선 사면 대상으로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이 거론된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유죄를 선고받은 인사들이 대부분 사면된 만큼, 신년 특사 대상에서 막판 제외된 안 전 수석의 사면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통령실은 전임 정부의 특별감찰반 비리 의혹을 폭로했다가 유죄가 확정돼 구청장직을 상실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에 대한 사면 여론도 청취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등에 대한 사면 건의가 제기된 상태다. 민생사범에 대한 사면도 추가로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본격적인 특별사면 대상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헌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