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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56km’ 장현석, LA다저스 입단계약

Posted August. 10, 2023 08:23,   

Updated August. 10, 20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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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용마고 오른손 투수 장현석(19·사진)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9일 입단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9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다.

장현석의 에이전트 업무를 맡고 있는 리코스포츠에이전시 관계자는 “장현석이 1일 MLB 도전을 선언한 뒤 10개 팀 정도가 관심을 보였다”면서 “다저스보다 계약금을 더 많이 제시한 팀도 있었지만 구단의 투수 육성 과정 등을 잘 설명하면서 장현석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사실 올해 국제 유망주 보너스풀 한도액(약 414만4000달러)을 이미 거의 소진한 상태였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오른손 투수 유망주 두 명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보내는 대신 국제 유망주 계약금 할당액을 받아와 결국 장현석을 입단시키는 데 성공했다.

키 190cm, 몸무게 90kg인 장현석은 최고 시속 156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기 운영 능력도 탈고교급이라는 평가가 따라다닌다. 고교 야구에서는 통산 21경기에 등판해 68과 3분의 1이닝 동안 삼진 102개(9이닝당 13.4개)를 잡아냈으며 아마추어 선수로는 유일하게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임보미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