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아이폰15 시리즈(사진)의 발열 문제를 인정했다. 애플은 소프트에어(SW)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2일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이 뜨거워지는 문제에 대한 몇 가지 요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애플 측은 iOS17 운영체제 버그를 발견했는데, 기기를 사용하면서 시스템이 과부화돼 열이 올라갔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은 인스타그램이나 우버, 아스팔트9 게임 등의 업데이트가 과열에 영향을 줬다고도 전했다. 애플은 개발자들과 과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다.
지난달 22일 출시된 아이폰15 시리즈는 출시 이후 곧바로 발열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15 프로 및 프로 맥스 등 일부 제품이 사용 중 온도가 40도 이상까지 오른다” “너무 뜨거워서 사용이 힘들다”는 등의 이용자 후기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발열의 원인으로 애플이 아이폰15에 새롭게 사용한 티타늄 소재와 디자인을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애플 측은 “오히려 이전 스테인리스스틸 모델에 비해 열 방출이 향상됐다. 장기적인 성능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변종국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