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공기저항 최소화 기술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의 고속주행 시 발생하는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개선한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을 23일 공개했다.

AAS는 고속주행 시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된 공기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공기 저항을 줄여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거리, 동력성능, 주행 시 안정성, 주행 소음 문제 등을 개선해준다.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바퀴 사이에 장착돼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저항이 커지는 시점에 작동한다.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을 강화해 차량의 접지력을 향상하고 고속 주행 안정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한다. 시속 200km 이상 고속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관련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다. 내구성과 성능 테스트를 거쳐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구특교 koot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