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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공의 근무현황 매일 보고” 병원에 명령

정부 “전공의 근무현황 매일 보고” 병원에 명령

Posted February. 19, 2024 07:43,   

Updated February. 19, 20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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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서울대, 세브란스, 서울아산, 삼성서울, 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며 예고한 집단 사직서 제출 시한(19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갖고 “의료 공백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볼모로 삼는 일”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집단행동으로 의료공백이 발생하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돌아간다.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는 건 환자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며 “증원 규모(2000명)를 조정할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까지 사직서를 낸 전공의는 23개 병원 715명에 달한다. 이 중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 103명 중 3명은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는 전공의들이 소속된 수련병원 221곳에 ‘전공의 근무 현황을 매일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업무개시명령을 받고 복귀했다가 다시 이탈하는지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빅5 전공의들은 20일 오전 6시부터 근무 중단을 결의한 상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의협)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한 명의 의사라도 면허 관련 불이익이 가해진다면 ‘정면 도전’으로 간주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행동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운 eas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