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전북이 7일 오후 2시 강원을 안방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전북은 5일 현재 승점 3(3무 2패)으로 최하위(12위)다. K리그1, 2를 통틀어 25개팀 중 전북만 유일하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최다 우승팀(9회)인 전북이 개막 후 5경기 동안 승리하지 못한 건 2008년 이후 16년 만이다. 당시 전북은 5경기에서 1무 4패를 한 뒤 6번째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전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 시즌 공격포인트 1위(17골, 7도움)를 한 브라질 출신 티아고를 대전에서, 에르난데스를 인천에서 영입하는 등 전력 강화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티아고의 발끝도 아직 예리함을 찾지 못했다. 전북은 11위 대구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적은 4골을 기록하고 있다. 5경기 내내 먼저 실점하고 끌려다니는 등 수비도 탄탄함을 잃었다.
단 페트레스쿠 전북 감독(사진)은 3일 제주와의 5라운드 경기에서 0-2로 패한 뒤 “나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결과다. 다음 강원전을 결승전처럼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강원은 승점 6(1승 3무 1패)으로 8위다. 전북은 지난해 강원을 만나 1승 2패를 기록했다.강홍구 기자
강홍구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