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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4기 새로 짓는다… 9년만에 신설 계획

원전 4기 새로 짓는다… 9년만에 신설 계획

Posted June. 01, 2024 07:59,   

Updated June. 01, 202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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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8년까지 대형 원자력발전소가 최대 3기 새로 건설되고 소형모듈원전(SMR) 1기가 설치되는 등 신규 원전 4기가 추가로 들어선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더한 무탄소 비중은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경제인협회(FKI) 타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을 공개했다. 전기본은 2년 주기로 수립되는 15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전력 수요 전망과 발전소 공급 계획 등을 담고 있다.

실무안을 만든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위원회’는 2038년까지 정부에 1기당 발전량이 1.4GW(기가와트)인 원전 3기를 추가 건설할 것을 권고했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SMR을 0.7GW 용량으로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본에 새로운 원전 건설 계획이 포함된 건 신한울 3, 4호기 계획이 담겼던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다.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더한 ‘무탄소 에너지’(CFE) 비중은 지난해 39.1%에서 2038년 70.2%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전기본 총괄위원장을 맡은 정동욱 중앙대 교수는 “이번 전기본은 무탄소 에너지 70% 시대 비전을 제시하며, 무탄소 전원의 두 축인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균형 있는 확대를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