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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부상… ‘메이저 최다 25승’ 미뤄져

조코비치 부상… ‘메이저 최다 25승’ 미뤄져

Posted June. 06, 2024 07:58,   

Updated June. 06, 20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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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37·세르비아·세계랭킹 1위)가 부상으로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서 기권했다. 조코비치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던 카스페르 루드(26·노르웨이·7위)와 5일 준준결승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조코비치는 16강 때도 진통제를 먹고 경기를 치렀다.

조코비치가 4대 메이저 대회(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 경기를 앞두고 기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 우승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3번 우승한 것을 포함해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역대 최다인 2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번만 더 우승하면 여자 단식에서 25회 우승한 마거릿 코트(82·호주)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이날 기권에 따라 조코비치는 세계랭킹 1위 자리도 얀니크 신네르(23·이탈리아·2위)에게 넘겨주게 됐다. 신네르는 이탈리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오른다. 신네르는 이날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3·불가리아·10위)를 3-0(6-2, 6-4, 7-6)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올해 호주 오픈 챔피언인 신네르의 준결승 상대는 카를로스 알카라스(21·스페인·3위)다. 2022년 US 오픈과 지난해 윔블던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알카라스는 이날 스페파노스 치치파스(26·그리스·9위)에 역시 3-0(6-3, 7-6, 6-4) 완승을 거뒀다. 어느 선수가 이기든 개인 첫 프랑스 오픈 결승 진출 기록을 남기게 되는 신네르와 알카라스의 준결승은 7일 열린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8차례 맞붙어 4승씩 나눠 가졌다.


황규인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