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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 시즌 상금 ‘3000만 달러’ 보인다

셰플러, 시즌 상금 ‘3000만 달러’ 보인다

Posted June. 11, 2024 07:55,   

Updated June. 11, 20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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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1∼2022시즌에 1404만6910만 달러(약 193억 원)를 벌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불과 1년 후 이 기록을 깬 건 셰플러 본인이었다. 2022∼2023시즌에 두 차례의 우승을 포함해 16번 톱10에 이름을 올린 셰플러는 2101만4342달러(약 289억 원)를 벌어 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상금 2000만 달러 시대를 열어젖혔다.

셰플러는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GC(파72)에서 끝난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는 총상금 2000만 달러가 걸린 시그니처 대회(특급 대회)였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5억 원)를 더한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2402만4553달러(약 331억 원)로 늘리며 작년 자신의 기록을 넘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새로 썼다.

올해 셰플러는 13개 대회에 출전해 5번이나 우승했고, 톱10에 12번 들었다. 특히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RBC 헤리티지 등 특급 대회에서만 3승을 거뒀고,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이번 시즌에 셰플러가 단일 시즌 상금 3000만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당장 13일부터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US오픈이 열리고, 20일부터는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이 기다리고 있다. 7월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 오픈과 8월 중순 이후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도 적지 않은 상금이 걸려 있다. 2020년부터 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셰플러는 2022년 피닉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이후 특급 대회 도입 등으로 상금 규모가 커지기 시작할 무렵부터 셰플러는 선수 생활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이헌재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