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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K팝 가수 최초 英 글래스톤베리 공연

세븐틴, K팝 가수 최초 英 글래스톤베리 공연

Posted July. 01, 2024 07:55,   

Updated July. 01, 20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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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세븐틴이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무대에 섰다. 글래스턴베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 페스티벌로, 많은 음악가에게 ‘꿈의 무대’로 꼽힌다.

세븐틴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잉글랜드 서머싯주에 있는 워시팜이라는 노천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서 약 1시간 공연했다. ‘마에스트로(MAESTRO)’ ‘록위드유(Rock with you)’ 등 13곡을 불렀고 한국 아이돌 그룹 특유의 ‘칼군무’를 선보였다. 멤버 조슈아는 이날 무대에서 “언어와 국적, 문화가 달라도 우리는 음악을 통해 연결될 수 있다. 그게 우리가 여기에 온 이유”라고 외쳐 군중의 큰 환호를 받았다.

BBC는 “미국에 비해 영국에서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세븐틴에 대해 처음에는 관중이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지만 열정적인 무대가 계속될수록 열광적인 반응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K팝의 전 세계 차트 지배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도 분석했다. 가디언은 세븐틴 팬들이 ‘사랑해요’ ‘아주 Nice’라고 한글로 쓴 손팻말, 태극기를 든 모습 등을 사진으로 소개하며 “세븐틴이 글래스턴베리에서 공연한 첫 K팝 밴드로 역사를 썼다”고 했다.


최지선 aurink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