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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실축’ 위기 맞은 아르헨, ‘구세주’ 골키퍼 덕에 4강행

‘신의 실축’ 위기 맞은 아르헨, ‘구세주’ 골키퍼 덕에 4강행

Posted July. 06, 2024 07:43,   

Updated July. 06, 2024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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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승부를 갈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5일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의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8강전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코파 아메리카에서 15번 우승해 우루과이와 함께 최다 우승 타이기록을 보유 중인 아르헨티나가 전후반 1-1 무승부로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에콰도르를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코파 대회는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는다.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첫 번째 키커인 ‘주장’ 리오넬 메시(37)가 실축했지만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2)가 에콰도르의 1번 키커 앙헬 메나의 슈팅을 막았고, 상대 두 번째 키커인 알란 민다의 슈팅까지 차단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때 프랑스와의 결승전 승부차기 선방 등으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어 최우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았던 마르티네스는 이번에도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극적인 승리를 주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메시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이날 선발로 출전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1분에 에콰도르에 동점 골을 내주며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