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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11세 中소녀 “스케이트보드서 메달 딸 것”

최연소 11세 中소녀 “스케이트보드서 메달 딸 것”

Posted July. 23, 2024 07:47,   

Updated July. 23, 20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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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어리지만 스케이트보드를 잘 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어른들처럼 저도 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중국의 ‘소녀’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정하오하오는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나이가 11세 11개월인 정하오하오는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연소 선수다.

7세 때 스케이트보드를 시작한 정하오하오는 10세 때부터 자국 스케이트보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신동으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인 바이두는 정하오하오를 조선족으로 표기하고 있다.

2021년에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케이트보드는 주로 10대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 최연소 참가자 2위 페이 에버트(14세 8개월·캐나다)와 3위 스카이 브라운(16세·영국)도 모두 스케이트보드 선수다.

정하오하오가 우승할 경우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된다. 현재 기록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다이빙 3m 스프링보드에서 우승한 마저리 게스트링(미국)이 보유한 13세 267일이다.

파리 올림픽 최고령 선수는 61세 3개월인 캐나다 승마 국가대표 질 어빙이 될 전망이다. 첫 올림픽 참가를 앞둔 어빙은 “내 나이가 61세로 느껴지지 않고, 31세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올림픽 참가를 노리는 선수 중 호주 승마 국가대표 메리 해나(70)가 어빙보다 나이가 많지만, 해나는 예비 선수로 등록돼 있어 호주 대표팀에서 부상이나 기권하는 선수가 나와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한편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 중 최연소와 최고령 모두 사격 선수다. 최연소 선수는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17세 고교생 반효진이다. 최고령 선수는 여자 사격 트랩에 출전하는 이보나로 올해 43세다.


정윤철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