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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 쇼핑서 ‘티몬-위메프’ 판매중단

네이버-카카오 쇼핑서 ‘티몬-위메프’ 판매중단

Posted July. 27, 2024 07:16,   

Updated July. 27, 202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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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를 해결해야 하는 큐텐그룹의 유동성이 마르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동성이 꽉 막힌 상황에서 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판매자들의 불안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26일 네이버쇼핑과 다음 쇼핑하우는 이용자 피해를 막기 위해 티몬·위메프의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했다. 25일 오후부터 티몬과 위메프 상품은 네이버와 다음 쇼핑 검색에 노출되지 않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네이버 쇼핑 검색에서 티몬과 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다”며 “상품이 정상적으로 제공되면 협의를 거쳐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행사들이 줄줄이 계약을 해지한 데 이어 국내 주요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와 광고를 중단하기로 한 것이다. 결제대행업체(PG)들이 철수한 데 이어 주요 판매자들도 떠나면서 티몬과 위메프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미수금 정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는 상품이 팔리지 않아 돈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의 현장 점검이 끝나는 대로 피해를 입은 영세 소상공인 판매업체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으로 긴급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산받지 못한 판매업체들의 줄도산을 막기 위한 대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BK기업은행이 자금을 담당하고 신용보증기금이 특례보증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판매업체에 긴급자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이 있기 때문에 중기부와 함께 방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현재 정산이 되지 않은 금액과 판매업체 리스트를 파악 중이다. 자금 지원은 현장 상황 점검이 종료된 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