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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살인 폭염’… 전국 11명 사망

Posted August. 05, 2024 08:15,   

Updated August. 05, 202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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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자가 폭증하고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3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 154명이 발생했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감시체계 등에 따르면 3일까지 전국에서 총 11명이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에 경남에서 2명, 광주에서 1명이 온열 질환으로 사망하는 등 지난주(7월 28일∼8월 3일)에만 온열질환 사망자가 7명에 달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광주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의 경우 발견 당시 체온이 42도나 됐다.

지난주 응급실에서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390명으로 전주(337명)보다 75% 급증했다. 기상청은 4일 전국 183개 구역 중 제주 산지를 제외한 182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국 모든 지역이 폭염 영향권에 들어간 것이다. 최고 체감온도가 이틀 넘게 35도 이상일 것으로 전망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 발효 지역이 165곳인 반면 한 단계 낮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17곳에 불과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소 10일 동안은 전국적으로 35도 안팎의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진 ps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