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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5% “신체 건강 걱정”…90%가 영양제 등 챙겨 먹어

한국인 65% “신체 건강 걱정”…90%가 영양제 등 챙겨 먹어

Posted September. 30, 2024 08:24,   

Updated September. 30, 20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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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65%는 자신의 신체 건강을 걱정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매달 약 22만 원을 건강을 위해 투자해 건강기능식품 섭취, 식단 관리 등에 애쓰고 있었지만 ‘잘 움직이려는’ 노력은 비교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한국 웰니스 보고서’를 발표했다. 웰니스는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올해 처음 발간된 한국 웰니스 보고서는 올해 4월 1∼15일 전국 25∼69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신체·정신 건강 우려도는 5점 만점(전혀 걱정하지 않음 1점∼매우 걱정함 5점) 중 평균 각각 3.67점, 3.19점으로 나타났다. 신체 건강에 대해 걱정한다고 답한 비율은 64.9%, 정신 건강에 대해 우려한다는 비율도 40.9%에 이르렀다.

전 세대가 주기적 건강검진(87.0%·복수 응답)을 건강관리 행동 1순위로 꼽았다. 건강기능식품 섭취(58.2%), 주기적 운동(46.3%), 충분한 수면 시간 확보(46.0%), 주기적 건강 수치 확인(40.8%) 등도 실천하고 있었다.

이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월평균 21만9000원을 쓰고 있었다. 운동과 건강기능식품 구입에 각각 8만 원을 지출했다. 만성질환 치료와 상담·치료에도 각각 4만4000원, 1만5000원이 들었다. 60대(23만3000원)는 20대(19만2000원)보다 한 달에 4만 원 이상을 더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응답자 10명 중 9명은 종합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 및 영양제를 1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하고 있었다.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69.7%에 달했다. 반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지침인 주 3일 이상 고강도 유산소 운동과 주 2일 이상 근력 운동 실천 비율은 각각 56.4%, 42.8%에 그쳤다.


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