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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 노벨상 뒤 첫 공식행보 될듯

한강 “17일 포니정 시상식 참석” 노벨상 뒤 첫 공식행보 될듯

Posted October. 15, 2024 08:26,   

Updated October. 15, 2024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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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소설가 한강(54·사진)의 첫 공식 행보가 17일 열리는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출판계에 따르면 한강은 한 출판사를 통해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니정재단(이사장 정몽규)은 지난달 19일 제18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자로 한강을 선정했다. 포니정재단은 고 정세영 HDC그룹 명예회장을 기려 2005년 설립됐으며, 인문학 분야 지원 등의 활동을 한다. 시상식은 17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한강은 14일 오전 “포니정 혁신상 시상식은 이미 이야기가 돼 있던 일정이라서 참석할 것”이라고 한 출판사 관계자에게 말했다고 한다. 재단 관계자 역시 “아직 불참 등에 대해 따로 들은 바가 없어서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이 포니정 시상식 참석 의사를 밝힌 만큼 보다 자세한 수상소감과 근황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출판계 관계자는 “노벨 문학상에 대한 사실상의 소감 발표 자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앞서 한강은 수상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11일 오전 아버지인 소설가 한승원을 통해 “러시아, 우크라이나, 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전쟁이 치열해서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10시경 출판사를 통해 기자회견을 열지 않겠다고 밝히며 “하루 동안 거대한 파도처럼 따뜻한 축하의 마음들이 전해져온 것도 저를 놀라게 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짧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호재기자 ho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