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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순방 마치고 귀국…내각-참모진 개편 광범위한 검증 돌입

尹 순방 마치고 귀국…내각-참모진 개편 광범위한 검증 돌입

Posted November. 22, 2024 08:42,   

Updated November. 22, 202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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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판용)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가운데 개각과 참모진 개편 등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순방 기간 동안 검증 작업이 진행된 인사 자료를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 각계 각층으로부터 인사 추천을 받아 광범위한 검증 작업에 돌입한 만큼 윤 대통령에게 그간의 상황을 보고하고 인적 쇄신의 방향을 잡겠다는 것이다.

여권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6선의 주호영 국회부의장, 5선의 권영세 의원,.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대통령실 내부에선 “대통령의 총리 교체 결심이 섰는지는 미지수”라며 속단하기 이르다는 기류도 읽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총리 청문회는 요식행위가 아니다보니 가장 까다로운 청문회가 될 것”이라며 “누가 되든 야당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서 인준받기가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함께 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장수 장관들도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장기간 공석인 여성가족부 장관과 정부조직법 개정 이후 신설될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 장관 인선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불린 대통령실 참모진도 개각 이후 순차적으로 거취가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대통령의 인적 쇄신 단행은 다음달 국회 예산안 처리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안 처리의 법정 시한은 다음 달 2일까지만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이르면 연말연초에 윤곽이 잡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내부에선 “인적 쇄신의 관건은 시기가 아니라 내용”이라며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야권의 지형 변화도 총리 인준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인적 쇄신의 변수가 될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선고시 유죄가 나오면 민주당도 지형이 바뀌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신나리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