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1월 산업생산 10.2% 증가

  • 입력 2002년 2월 27일 17시 44분


산업생산이 15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생산 출하 소비 등 대부분의 실물경제지표가 빠른 속도로 호전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1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작년 1월에 비해 10.2% 늘어 2000년 10월(11.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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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회복' 조심스런 기대

생산은 작년 10월 마이너스 1.4%(전년 동월 대비)에서 11월 5.0%로 증가세로 돌아선 뒤 12월 3.3%에 이어 3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출하는 작년 1월보다 13.6%나 늘어 2000년 9월(15.3%)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소비지표인 도소매판매도 7.3%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의 71.8%에서 76.4%로 높아졌으며, 재고율은 반도체 자동차 등의 재고가 줄면서 지난달 79.4%에서 72.2%로 떨어졌다.

현재의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작년 11월(98.9)까지 3개월째 상승하다가 12월 현대차 파업의 영향으로 98.2로 감소했으나 1월 99.2로 다시 1.0포인트 증가했다.

김민경(金民卿)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설 연휴가 1월에 있었던 작년에 비해 조업일수가 2, 3일 늘어난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생산 출하 소비 투자 등이 모두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2월에 조업일수가 줄면서 일시적인 하락을 보일 수 있으나 이런 추세가 2∼3개월 지속된다면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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