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대기업 리더들(16)]두산 정원씨 재계첫 4세CEO 취임

  • 입력 2002년 4월 15일 18시 13분


지난해 10월 두산그룹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답게 재계 처음으로 4세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해 화제를 모았다.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 박정원(朴廷原·40) 부사장이 ㈜두산 상사BG(사업그룹)의 사장에 취임한 것.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학위를 딴 박정원 사장은 두산에 입사해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을 모두 거쳤다. 사원부터 시작해 직급을 빠뜨리지 않고 경험한다는 원칙은 3세 경영인들도 모두 경험한 일종의 불문율. 박 사장은 집안내 서열을 중시하는 가풍(家風)에 따라 ‘4세 경영’이 본격화할 때가 되면 그룹경영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산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오너가문 4세’는 모두 6명. 3세 경영진처럼 4세들도 대부분 미국에 유학해 MBA과정을 밟았다.

박용곤 회장의 차남 지원(知原·37)씨는 두산중공업의 부사장으로 창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획조정실장을 겸하면서 두산중공업의 장기비전을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고 있다.

박용오 회장의 장남 경원(京原·38)씨는 두산건설 영업본부 상무로 근무하다 올 3월 코스닥 등록기업인 ‘전신전자’를 인수해 벤처사업에 뛰어들었다. 경원씨의 동생 중원(仲原·34)씨는 두산건설 영업본부 국제영업팀 부장으로 있다.

또 박용성 회장의 장남인 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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