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서울출발역이 서울 강남 수서지역에 건설된다.
또 2015년에 1단계 구간을 완성해 개통하면 서울광주()의 통행시간이 현재(새마을호 기준)보다 2시간 이상 앞당겨진다.
건설교통부는 교통개발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에 의뢰해 작성한 이 같은 내용의 호남고속철도건설 기본계획 조사연구용역 결과를 3일 발표했다. 건교부는 공청회 등을 거쳐 올 9월까지는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의 노선은 서울 수서중부권 분기()역익산역광주 송정리역목포 임성리역으로 결정됐다. 중부권 분기역은 천안 오송 대전이 후보지역이지만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또 건설사업은 사업비 조달 부담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2015년까지 서울 수서에서 경기 화성시 향남까지와 중부권 분기역에서 전북 익산까지 구간에 신선()으로 건설하고 향남에서 중부권 분기역까지는 내년 4월에 개통될 경부고속철도를 같이 쓰기로 했다.
또 익산목포 구간은 현재 사용 중인 호남선을 활용한다.
정부는 이 가운데 수서향남 구간에 대해선 정부계획이 확정되는 대로 설계 작업에 착수하고 2007년경부터는 본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또 중부권 분기역은 행정수도에서 위치상 가장 가까운 곳으로 하되 천안으로 결정되면 공주시 부근에 역을 하나 더 짓기로 했다.
2단계(20102020년)에서는 향남에서 중부권 분기역 구간에 신선을 건설한다.
3단계는 익산목포 구간의 신선 건설로 호남고속철도의 이용 상황 등을 고려해 사업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2015년 1단계 사업이 끝나고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목포까지 통행시간은 현재의 4시간30분(새마을호 기준)에서 2시간2분2시간12분으로 절반가량 줄어든다.
황재성 jsonh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