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축! 40홈럼 도전은 끝없다

Posted July. 27, 2003 22:01,   

日本語

이승엽(27삼성)의 도전은 끝이 없다.

올해 세계최연소 300홈런 타자가 된 그는 26일 인천 SK전에서 또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세계최소경기 40홈런. 이승엽은 시즌 78경기 만인 이날 8회 우월 1점홈런을 날려 2001년 메이저리그의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2경기 만에 도달한 40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이 기록은 자신이 54홈런 신기록을 세웠던 99년의 40홈런 달성 시점인 92경기를 14경기나 앞당긴 것이며 오 사다하루(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갖고있는 일본 기록(97경기66년,67년)에 비해선 무려 19경기나 빠르다.

홈런에 관한 국내외 기록을 몽땅 갈아치우고 있는 이승엽에게 남아있는 고지는 어떤 게 있을까.

우선 세계최소경기 50홈런이 눈앞에 다가왔다. 배리 본즈는 2001년 108경기 째에 50홈런을 돌파했다. 이승엽은 앞으로 29경기 안에 10개의 홈런을 보태면 이 부문 신기록도 달성한다. 현재 경기당 0.513개인 홈런페이스를 감안하면 29경기에서 15개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어 최소경기 50홈런 기록은 무난하다.

단일시즌 아시아홈런 신기록 돌파도 시간문제다. 이승엽은 99년 54홈런으로 일본 프로야구의 오 사다하루가 갖고 있는 55홈런 기록에 한개 모자랐다. 하지만 그가 올해 133경기를 소화할 경우 쳐낼 수 있는 홈런수는 68개. 아시아 홈런 신기록 경신은 물론이고 메이저리그 기록인 배리 본즈의 73홈런(2001년)에도 도전할 만 하다.

이밖에 일본의 고즈루 마코토(전 다이오 쇼치쿠 로빈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전신)가 50년 세운 아시아최다타점(161개) 기록도 깰 수 있다. 이승엽은 78경기에서 94타점(경기당 1.21)을 올려 160타점 페이스로 가고 있다.



김상수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