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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통화 휴대전화 한국, 세계 첫 상용화

Posted May. 17, 200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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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휴대전화로 통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휴대전화 서비스가 나왔다. 화상통화 기술이 상용화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처음이다.

SK텔레콤은 16일 고속데이터 이동통신 기술인 고속하향패킷접속(HSDPA) 휴대전화 서비스를 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제주 등 전국의 주요 25개 시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말까지는 서비스 지역이 84개 시로 확대된다.

HSDPA 휴대전화 단말기는 삼성전자가 W200이라는 이름으로 내놓았다. 다음 달에는 LG전자가 SH-100(모델명)을 내놓는 등 연내에 4, 5개가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휴대전화는 음성으로만 통화할 수 있지만 HSDPA 서비스는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특징. 화질이 뛰어나 상대방의 얼굴을 깨끗하게 볼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화상통화 요금은 10초당 120원. 같은 시간의 음성통화 20원에 비하면 6배가량 비싸다. 물론 HSDPA 휴대전화로 음성통화만 할 수도 있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은 70만 원 선이지만 회사 측이 보조금으로 30만 원을 주기로 해 실제로는 40만 원대에서 살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면 휴대전화 번호를 반드시 010으로 바꿔야 한다. 기존에 010 번호를 쓰고 있다면 그대로 유지되지만 011, 016, 017 번호는 새로 010에 가입해야 한다.

한편 KTF는 6월 중 50개 시에서 HSDPA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최영해 기자 yhchoi65@donga.com

화상통화가 가능하고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받을 수 있는 3.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고속 인터넷 이동전화로 불리며 기존의 음성통화만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