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핵심공약인 국민행복기금이 29일 공식 출범했다.
이날 서울 강남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본사에서 열린 국민행복기금 출범식에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국민행복기금이 빚에 허덕이는 서민들에게 행복으로 가는 희망의 사다리가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국민행복기금을 통해 2월 말 기준으로 1억 원 이하의 신용대출을 6개월 넘게 갚지 못한 연체자의 빚을 최대 50%(기초생활수급자는 70%) 탕감해주고 나머지는 10년 이내에 나눠 갚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이 기금을 통한 채무조정으로 약 32만6000여 명, 고금리를 10% 안팎의 금리로 바꿔주는 전환대출로 약 34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실제 운영을 해나가다 보면 혜택을 받는 사람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행복기금 채무조정 신청은 4월 22일10월 31일 캠코 18개 지점, 신용회복위원회 24개 지점, 16개 광역자치단체 청사에 있는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 하면 되며 접수 즉시 채권추심이 중단된다. 전환대출 신청은 4월 1일부터 받는다. 채무조정과 전환대출은 국민행복기금 홈페이지(www.happyfund.or.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수정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