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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은미-황선, 북의 선전공작원 성격

Posted January. 10, 2015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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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종북 논란에 휩싸였던 토크콘서트에서 강연을 했던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씨(41여)와 재미동포 신은미 씨(54여)가 북한의 영향공작(Influence Operation)을 받은 것으로 판단해 사법 처리를 결정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김병현)는 신 씨의 저서 재미동포 아줌마 평양에 가다에서 관광코스를 다니다 보니 여기저기서 결혼사진을 찍고 있다. 반공교육의 일환으로 누군가 만들어낸 것일까? 북한 사람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발견했다 북한 땅은 악당들이 사는 곳이 아니라 바로 내 그리운 반쪽나라, 내 민족, 내 이웃이었다 등의 대목을 영향공작의 정황으로 판단했다.

검찰에 따르면 황 씨는 1998년 북한 체류 중 작성한 일기장에 북한을 어머니 조국 사회주의가 구현되고 있는 조국으로, 남한을 적지()로 표현했다. 황 씨는 또 조국(북한)이 내게 준 사랑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 어머니 조국이여 부디 안녕이라고 썼고,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내려오기 전날엔 내일 적지로 폭탄이 되어 뛰어들 혁명가에게라는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런 심리 변화를 겪은 이들이 남한에서 콘서트와 강연을 하고 여행기와 수필집을 출판해 북한 사회를 미화한 것은 영향공작을 받은 문화선전공작원의 역할로 판단해 신 씨를 추방하고 황 씨를 구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변종국 기자 b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