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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제화 갈길 멀어

Posted April. 05, 2016 07:19,   

Updated April. 05, 201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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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의 국제공동연구 논문 수가 해외 명문대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나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서울대 내부에서 나왔다.

 서울대 평의원회 예성준 교수(융합과학기술대학원 교수)팀은 이 같은 내용의 ‘서울대 연구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보고서를 학교 본부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초록 및 인용 데이터베이스인 ‘Scopus’에 게재됐거나 국제 협력을 통해 출판한 논문을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대는 2010년부터 5년간 1만899건의 국제공동연구 논문을 게재해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 7개 종합대학에 크게 뒤떨어졌다. 같은 기간 1위를 차지한 캐나다 토론토대는 서울대의 3배에 이르는 3만2508건을 게재했다. 옥스퍼드대(2만8119건), 스탠퍼드대(2만102건) 등 대부분의 대학이 서울대보다 많았고, 미국 시카고대(8182건)만이 서울대보다 적었다.

 대학의 국제화 수준을 보여주는 다른 지표에서도 서울대는 세계 명문대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서울대의 전임교원 중 외국인 교수의 비율은 4.96%였다. 이는 일본 도쿄대(10%대)나 홍콩대, 싱가포르국립대(20% 이상) 등 아시아 경쟁대학에 비해서도 현격히 낮은 수준이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



유원모 기자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