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구현사제단 “尹총장, 檢개혁 최대 걸림돌”
Posted December. 08, 2020 09:00,
Updated December. 08, 2020 09:00
정의구현사제단 “尹총장, 檢개혁 최대 걸림돌”.
December. 08, 2020 09:00.
by 김갑식문화전문기자, 신지환기자 dunanworld@donga.com,jhshin93@donga.com.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발표하고 “검찰 독립은 검찰의 독점권을 포기할 때 시작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날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티끌 같은 일도 사납게 따지면서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해지는 검찰총장의 이중적 태도는 검찰의 고질적 악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자신의 이해와 맞지 않으면 국민이 선출한 최고 권력이라도 거침없이 올가미를 들고 달려드는 통제 불능의 폭력성을 참아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관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은 뚜렷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현직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김희중 대주교,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이성효 김종수 옥현진 보좌주교 등 주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제단이 밝힌 참여자 3951명은 전체 성직자 및 수도자의 약 23%다. 대전교구의 한 신부는 “광주대교구를 빼면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15개 교구의 교구장이 모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가톨릭 전체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교수 10인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을 비판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조영달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오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과 윤 총장 대립의 본질은 검찰을 권력에 복종하도록 예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에 대해 위법행위 확인도 없이 징계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조 교수와 실명을 밝히지 않은 3개 단과대 교수 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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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은 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천주교 사제수도자 3951인 선언’을 발표하고 “검찰 독립은 검찰의 독점권을 포기할 때 시작될 것”이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런 개혁의 최대 걸림돌이 됐다”고 주장했다.
사제단은 이날 “남의 허물에 대해서는 티끌 같은 일도 사납게 따지면서 자신에게는 한없이 관대해지는 검찰총장의 이중적 태도는 검찰의 고질적 악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며 “자신의 이해와 맞지 않으면 국민이 선출한 최고 권력이라도 거침없이 올가미를 들고 달려드는 통제 불능의 폭력성을 참아줄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판관 사찰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도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은 뚜렷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선언에는 전·현직 광주대교구장 윤공희 김희중 대주교, 전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이성효 김종수 옥현진 보좌주교 등 주교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사제단이 밝힌 참여자 3951명은 전체 성직자 및 수도자의 약 23%다. 대전교구의 한 신부는 “광주대교구를 빼면 서울대교구를 포함해 15개 교구의 교구장이 모두 참여하지 않은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가톨릭 전체의 분위기는 다르다”고 했다.
한편 서울대 교수 10인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추진을 비판하는 시국성명을 발표했다. 조영달 사회교육과 교수는 이날 오전 화상 기자회견을 열고 “추 장관과 윤 총장 대립의 본질은 검찰을 권력에 복종하도록 예속시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임기가 보장된 검찰총장에 대해 위법행위 확인도 없이 징계하겠다는 것은 법치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에는 조 교수와 실명을 밝히지 않은 3개 단과대 교수 9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갑식문화전문기자 dunanworld@donga.com · 신지환기자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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