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 새로운 ‘미니멀 디자인 가전’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미니멀 디자인 가전의 기본적인 색상은 무채색 계열이다. 물리적 버튼, 장식적 요소, 손잡이 등을 최소한으로 줄여 외관 디자인을 단순화했다. 사용자 경험(UX) 및 환경(UI)도 직관적이다.
LG전자는 미니멀 디자인 가전에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제품에 사용되는 부품 수와 기능·상태를 표시하는 인쇄를 줄이고 제조공정을 간소화하는 등 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재료와 에너지를 최소화했다.
새 디자인 가전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1∼6월)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신제품은 LG전자가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형태인 ‘UP가전’으로 출시된다. 소비자는 향후 ‘LG 씽큐(LG ThinQ)’ 애플리케이션(앱)의 UP가전센터에서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김수연 LG전자 H&A디자인연구소 수석전문위원은 “단순함은 고객의 삶의 가치를 더욱 품격 있게 만들 수 있다”며 “미니멀 디자인으로 또 하나의 가전 트렌드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