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일 사전투표… 변화든 심판이든 투표해야 가능하다
Posted April. 05, 2024 08:47,
Updated April. 05, 2024 08:47
오늘 내일 사전투표… 변화든 심판이든 투표해야 가능하다.
April. 05, 2024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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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신분증만 소지하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16년 총선에서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총선에서 26.7%까지 올랐고, 2022년 대선에선 총투표율(77.1%)의 절반에 가까운 36.9%까지 늘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선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41.4%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사전투표는 사실상 총선 종반전을 향한 막판 질주의 기점이라 할 수 있다. 어제부터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 없는 깜깜이의 시간이 되면서 여야는 모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곧 야당 승리’라며 일찌감치 지지층의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자당 후보 전원의 첫날 투표를 예고하며 그간 일각의 불신 때문에 소극적이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런 추세라면 사전투표가 총투표의 과반을 넘길 수도 있다. 이번 총선은 역대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무책임한 세금 퍼붓기 공약이 난무하고 여야 할 것 없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후보가 속출하고, 저질 막말 대결이 판을 치는 등 혼탁하기 그지없다. 작금의 민주주의가 비(非)자유주의적 포퓰리즘의 열병을 앓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열성 지지층을 위한 선동, 그에 따른 흥분과 분노를 유발하는 정치에 대한 혐오도 극에 달했다. 지역과 이념, 세대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의 현주소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투표는 해야 한다. 투표는 국민 개개인의 주권 행사이자 집단적 의사표시로서 정치권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 수단이다. 그 투표권을 얻기 위한 오랜 투쟁의 역사가 있었다. 정권 심판이든, 야당 심판이든, 정치 심판이든 유권자의 한 표는 미래를 바꾸는 힘이었다. 실제로 유권자의 한 표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번에도 여야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지면서 불과 몇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박빙의 승부가 적지 않을 것이다. 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무다. 선거 때면 고분고분 허리를 굽히다가도 당선되면 배 내밀고 고개 돌리는 정치인과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치에 무관심한 냉담층도 적지 않지만 그럴수록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집마다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들여다보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次善), 차악(次惡)이라도 가려내야 한다. 나아가 못마땅한 정치를 꾸짖기 위해 투표장에 나가 기권표라도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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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사전투표가 오늘과 내일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신분증만 소지하면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2016년 총선에서 12.2%였던 사전투표율은 2020년 총선에서 26.7%까지 올랐고, 2022년 대선에선 총투표율(77.1%)의 절반에 가까운 36.9%까지 늘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실시한 조사에선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중 41.4%가 사전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사전투표는 사실상 총선 종반전을 향한 막판 질주의 기점이라 할 수 있다. 어제부터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 없는 깜깜이의 시간이 되면서 여야는 모두 지지층 결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투표율이 곧 야당 승리’라며 일찌감치 지지층의 사전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민의힘도 자당 후보 전원의 첫날 투표를 예고하며 그간 일각의 불신 때문에 소극적이던 사전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런 추세라면 사전투표가 총투표의 과반을 넘길 수도 있다.
이번 총선은 역대 이런 적이 있었나 싶을 만큼 무책임한 세금 퍼붓기 공약이 난무하고 여야 할 것 없이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후보가 속출하고, 저질 막말 대결이 판을 치는 등 혼탁하기 그지없다. 작금의 민주주의가 비(非)자유주의적 포퓰리즘의 열병을 앓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지만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열성 지지층을 위한 선동, 그에 따른 흥분과 분노를 유발하는 정치에 대한 혐오도 극에 달했다. 지역과 이념, 세대로 갈리는 분열과 갈등의 현주소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그럼에도 투표는 해야 한다. 투표는 국민 개개인의 주권 행사이자 집단적 의사표시로서 정치권력에 대한 강력한 견제 수단이다. 그 투표권을 얻기 위한 오랜 투쟁의 역사가 있었다. 정권 심판이든, 야당 심판이든, 정치 심판이든 유권자의 한 표는 미래를 바꾸는 힘이었다. 실제로 유권자의 한 표가 선거 결과를 바꿀 수 있다. 이번에도 여야 지지층 결집이 두드러지면서 불과 몇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박빙의 승부가 적지 않을 것이다.
투표는 유권자의 권리이자 책무다. 선거 때면 고분고분 허리를 굽히다가도 당선되면 배 내밀고 고개 돌리는 정치인과 정당을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정치에 무관심한 냉담층도 적지 않지만 그럴수록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 집마다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들여다보고 최선이 아니면 차선(次善), 차악(次惡)이라도 가려내야 한다. 나아가 못마땅한 정치를 꾸짖기 위해 투표장에 나가 기권표라도 던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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