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원 국가정보원장이 한미간 대북정책을 조율하기 위해 11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임동원 국정원장이 한국의 대북포용정책과 북한의 변화 설명, 한미 대북정책 조율 등을 위해 11일 미국을 방문해 19일 귀국할 것으로 안다며 임원장의 방미기간이 9일이나 되는 점으로 보아 카운터파트인 조지 테닛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을 비롯해 미국의 대북정책 관련 인사들을 다양하게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에 대한 시각과 관련해 한미간에 가장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분야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 등을 미국측에 충분히 설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임원장의 갑작스러운 미국 방문은 2차 남북정상회담의 윤곽이 어느 정도 북한측과 협의됐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방미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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