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요일 이한동() 총리 주재로 인천국제공항 개항 점검회의를 열어 당초 예정대로 오는 29일 개항키로 최종 확정하고,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공항 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대폭내리기로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 강동석 ()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해 6월 이후 실시해 온 각종 시험운영 결과를 보고한 후 "전반적으로 볼 때 일부 미비점은 있으나 개항을 연기할만한 문제는 없으며 언론과 독일의 컨설팅회사인 DLiA가 지적한 각종 문제점도 대부분 보완이 완료됐거나 개항전까지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또 "그동안 지적돼 온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의 경우 지난 수요일 실제상황과 동일한 조건에서 시험해본 결과, 14개 라인별로 시간당 597개까지 처리돼 설계기준(시간당 600개)을 충족했고, 분류의 정확도도 99.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일각에서 우려하고 있는 안개와 관련, "지난 2월 영종도에 나타난 짙은 안개는 30년만의 폭설에 따른 이상기온 현상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10년간 통계로 볼 때 영종도의 안개일수는 김포의 절반수준으로 비교우위에 있으며,따라서 국제공항으로서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이용 버스 요금과 관련, 김 장관은 "관련업계는 당초 좌석버스 1만1천원, 리무진버스 1만8천원을 요구했으나, 좌석버스는 5천500원선, 리무진버스는 1만1천원선으로 인하하도록 조정하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또 "인천국제공항 상주 근무자의 교통요금도 좌석버스는 당초 3천500원에서 2천원선으로, 리무진버스는 6천원에서 3천원선으로 조정하고, 현재 1만400원인 신공항고속도로 이용 버스의 통행료를 6천600원선으로 인하할 것"이라며 "손님을태우지 않고 운행하는 택시의 고속도로 통행료도 면제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