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이 10일 집권 3년여 동안의 성취와 문제점을 대비시키며 겸허한 반성 속에 개혁과 전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33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연설을 통해 취임 이후 3년간 세계적 인권국가로 성장 외환위기 극복 공공 노동 기업 금융 등 4대 부문 개혁 틀 마련 세계 최선두의 정보화 실현 50년만의 남북 정상회담 국민연금 건강보험 고용보험 산재보험 등 4대 보험 및 생산적 복지 실현 등 6가지 성취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김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의 현실은 결코 장밋빛만은 아니다며 현재 드러난 문제점으로 정치 불안 경제 불황 고통받는 소외 계층 지역감정 정체되고 있는 남북관계 등 5가지를 꼽았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우리가 이룩한 성취를 정당하게 확인해야 하며, 동시에 눈앞에 있는 문제점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또 향후 더 한층 발전시켜야 할 다섯 가지 과업으로 인권민주국가 건설을 위한 중단 없는 노력 국민 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건설 중산층과 서민층 보호 남북간 평화협력 발전 등을 제시하고 이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할 수 없는 만큼 다 함께 힘과 정성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승모 ys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