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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테러응징 전쟁,과거와 다른 장기 될것''

의 테러응징 전쟁,과거와 다른 장기 될것''

Posted September. 27, 20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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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대통령 등 미국 지도자들은 25일 이번 테러와의 전쟁은 기존의 전쟁과는 성격이 다르며 장기전이 될 것임을 강조하고 나섰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과 토머스 대슐 상원 민주당 원내총무 등 의회 지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테러와의 전쟁이 과거 미국이 단기간에 승리를 거둔 걸프전 등과는 성격이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부 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은 대규모 공격이나 침공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대대적인 침공작전 대신 어렵고 위험한 장기전을 수행하기 위한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번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의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같은 작전 개시일(D데이)은 없을 것이며 일본의 패전 후 전함 미주리호 함상에서 열렸던 항복문서 조인식 같은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날 140만명의 미군에 대해 필요할 경우 주요 군 병력의 예편이나 제대를 중지시킬 수 있는 명령을 승인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는 미국을 대상으로 한 동시다발테러 사건 이후 최대 규모인 수만명이 참가한 반미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들은 미국은 멸망하라 부시에게 죽음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카불 도심 광장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한편 미 뉴욕타임스지는 이날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이 7월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린 세계 주요 8개국(G7+러시아) 정상회의 때 부시 대통령과 다른 정상들을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몄었다고 보도했다.

또 워싱턴타임스는 미 정보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테러 참사의 배후 조종자로 지목되고 있는 빈 라덴이 아프가니스탄 내에 비밀 핵무기 실험소를 운영해 왔다고 26일 보도했다.



한기흥 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