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는 다음달 1618일 실시될 제4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북측과 교환한 뒤 이를 공개했다.
북측이 보낸 이산가족 생사주소확인 의뢰자 200명은 2,3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시 생사확인이 됐지만 최종 방문단에는 포함되지 않은 탈락자 가운데 2차 34명과 3차 166명으로 선정됐다.
북측 후보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83세인 한인기씨(충남 당진군 석문면 출신)이며, 3차 이산가족방문단 후보자 교환시 생사를 확인한 딸 정자씨(60)와 아들 정구씨(56)를 만날 것을 희망했다. 북측 명단은 1,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 때와는 달리 유명인사가 준 것으로 나타나 실질적인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조금씩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북측 유명인사로는 배재인 평양 제1고등중학교 교장(65), 공훈예술가인 황영준 화백(82) , 김민하()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의 형인 김성하 전 김일성종합대학 철학부 교수(73)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성하씨가 찾는 어머니 박명란씨는 올 3월15일 이산가족 서신교환을 통해 아들의 편지를 전달받은 뒤 4월28일 세상을 떴다.
북측 가족이 찾는 남측 가족을 가족관계별로 보면 아버지 1 어머니 11 배우자 12 자식 8 형제 자매 166명 삼촌 이상 2명 등이다.
한적이 북측에 전달한 남측 후보자 200명은 남자 136명 여자 64명이며, 연령별로는 60대 38명 70대 96명 80대 66명 등이다.
한적은 이 명단을 바탕으로 확인작업을 거친 뒤 내달 8일 생사주소확인 결과를 북한 적십자회와 교환하고 같은달 9일 최종방문단 100명의 명단을 주고받을 예정이다. 문의 대한적십자사 02-3705-36569, 02-3705-3705
김영식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