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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에 1000만원 줬다

Posted September. 29, 20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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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지(G&G) 이용호() 회장은 28일 회사의 재무팀장을 통해 최근 민주당 박병윤() 의원에게 1000만원을 줬다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의 금융감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2개월 전 회사를 찾아온 현역 의원에게 돈을 준 적이 있느냐는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의 질문에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나중에 준 적이 있다고 시인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씨는 이어 돈을 받은 의원이 누구냐는 질의에 광주의 학교 선배인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고 돈의 성격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했다.

그러나 민주당 박병석() 의원의 거듭된 추궁에 배석한 이씨의 자금팀장이 박병윤 의원으로 기억한다고 답하자 이씨는 뒤늦게 지금 생각하니 기억이 난다고 시인했다.

박병윤 의원 측은 이에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정당한 후원금으로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법사위의 법무부 국감에서 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K 전 법무부장관이 이용호 게이트의 배후로 지목되는 정모씨의 천거로 장관이 된 후에 그의 차를 타고 여권 고위 인사들에게 인사를 하고 다녔다는 소문이 검사들 사이에 나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법무장관이 이용호 사건 수사를 직접 지휘해야 하며 신승남() 검찰총장도 특감본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고, 자민련 김학원() 의원은 법무장관은 신 총장의 사퇴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물었다.



박성원 sw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