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러시아와 일본이 남()쿠릴열도 주변 수역에서 한국 등 제3국 꽁치어선의 조업을 금지키로 합의했다는 일본언론 보도와 관련해 13일 정부 대표단을 러시아에 긴급파견했다.
홍승용() 해양수산부 차관과 조환복() 외교통상부 국제경제국장 등으로 이뤄진 대표단은 러시아 방문기간에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만나 러-일 협상 진행상황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부대표단 파견은 남쿠릴 수역 조업문제에 대해 결정권을 갖고 있는 러시아측과 협의하기 위한 것이라며 러시아측으로부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이 사안이 한-러 양국 우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임을 주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