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contents

기업80%, 4분기 채용 없다

Posted October. 29, 2001 08:56,   

日本語

기업체 중 80% 정도가 올 44분기에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 아예 없거나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들의 고용 증감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고용전망 기업실사지수(BSI)가 99년 24분기(46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상용근로자 5명 이상인 4253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44분기에 채용계획이 있는 업체는 20.2%(858개)에 그쳤다. 또 68.6%(2916개)는 채용 계획이 없고 11.2%(479개)는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고 각각 답했다.

더구나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도 이직자를 충원하기 위한 경우가 80.4%나 됐다. 반면 조업이 늘어나거나 시설 및 설비가 증가된 업체는 각각 12.1%와 4.4%에 불과했다.

이는 신규 채용이 집중되는 이번 분기에도 고졸 및 대졸자들이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릴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산업별 채용계획은 제조업이 30.3%로 가장 높았고 건설업 16.2% 음식숙박업 26.2% 운수창고통신업 23.5% 도소매업 21.3% 부동산업 18.9% 등이었다. 금융업은 8.1%로 가장 낮았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미국의 테러 사건이 발생하기 직전인 9월 10일 실시한 것으로 테러사태 이후 경기 침체가 더 심화되고 있어 실제 고용상황은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진 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