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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세포-반도체 결합 성공

Posted October. 30, 20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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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과학자들이 살아 있는 신경세포와 반도체의 결합에 성공했다.

영국의 PA통신은 28일 독일 막스플랑크생화학연구소의 페터 프롬허츠와 군터 제크 박사가 달팽이에서 추출한 신경세포와 실리콘칩을 결합해 이른바 신경 반도체(neuronal chip)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경반도체는 칩 내부에 신경세포를 배양한 것으로서 칩의 전기신호를 신경세포로 보내면 이 신호가 시냅시스(synapsys신경세포 자극 전달부)를 통해 옆의 신경들로 차례로 전달되다 결국 다시 칩으로 돌아오는 회로구조를 갖고 있다.

이 칩은 세포들을 가둬놓는 울타리를 갖고 있어 세포들이 자라나도 칩과 세포의 결합이 유지된다.

PA통신은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연구가 컴퓨터와 인간 두뇌의 결합, 척추나 눈 등 신체 부위가 손상됐을 때 이식하는 인공 신체 기능의 개발 등에 소중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장병탁() 교수는 생명체의 신경세포는 반도체칩과 마찬가지로 전기화학 신호를 보내는데 아마도 연구팀이 실리콘칩의 전기화학신호와 신경세포의 신호를 조절해 결합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기홍 sechepa@donga.com